▲ HLB 자회사 펭귄오션레저가 전기로 움직이는 자율주행보트 '펭귄써클보트'를 개발했다. < HLB > |
[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가 자회사를 통해 자율주행보트를 선보인다.
HLB 자회사 펭귄오션레저는 3일부터 5일까지 일산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되는 '2023 경기국제보트쇼'에서 자율주행보트 '펭귄써클보트'를 처음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펭귄써클보트는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사용하며 자율주행과 충돌방지 기능을 갖췄다. 함께 개발된 컨트롤 시스템에 운항 경로를 입력하면 프로그래밍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조이스틱을 사용해 수동으로도 조종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돼 야간 공연, 생태관광, 수상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펭귄오션레저는 울산시 주관 '지능형 친환경 전기추진 레저선박 신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해 2년 동안 연구한 결과 펭귄써클보트를 개발했다.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올해 9월 울산 태화강에서 시제품에 대한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또 해당 제품을 태화강과 연계한 관광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외 판매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자우 펭귄오션레저 대표는 "기존 내수면용 보트의 경우 일몰 이후에는 운영이 불가능했으나 펭귄써클보트는 야간에도 무인 운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야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좋다"며 "앞으로 미국, 유럽, 몰디브 등 해양관광사업이 활성화된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