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가 챗GPT의 성장에 따른 인공지능 시장 전반의 훈풍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올해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챗GPT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반도체 장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한미반도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한미반도체가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따라 반도체 결합장비 수요가 늘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 연산에 필수로 들어가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동반하는 광대역폭메모리(HBM) 결합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광대역폭메모리는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올린 형태로 구현돼 인공지능처럼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분야에서 활용된다.
곽 연구원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HBM 반도체의 쓰임이 늘어날 것이다”며 “한미반도체의 반도체 결합장치 TSV-TC 본더와 같은 고성능 장비가 많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그래픽처리장치 기업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최근 챗GPT를 놓고 인공지능의 아이폰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한미반도체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