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IT와 핀테크산업 등을 담당하는 IT·금융정보보호단장을 외부 인사로 선임하려 했으나 지원자가 없어 내부인사를 임명했다.
금감원은 8일 최성일 감독총괄국장을 IT·금융정보보호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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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
IT·금융정보보호단장은 금감원의 IT와 전자금융 관련 업무를 감독하고 핀테크산업 육성과 금융정보 보호 등도 관리한다.
최 단장의 전임자인 김유미 전 IT·금융정보보호단장은 ING생명 전산부문 총괄부사장 출신으로 금감원 외부인사다.
금감원은 이번에도 외부 IT·전자금융 전문가를 IT·금융정보보호단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4월부터 대외공모를 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금감원은 중간에 모집기간을 연장하기도 했지만 지원서를 낸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IT·금융정보보호단장은 핀테크 감독권과 검사권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이지만 급여는 민간 금융기관보다 비교적 적다”며 “외부 전문가가 지원하지 않은 것은 낮은 급여 수준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