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1-31 20:24:0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김기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공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자 대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안 의원의 지지율은 59.2%로 30.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경쟁 후보 김 의원을 크게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8.7%포인트로 나타났다.
▲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김기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16일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 만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에서도 안 의원은 60.5% 지지를 얻어 지지율 37.1%의 김 의원보다 23.4%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 안 의원은 영남권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안 의원은 각각 58.7%, 57.2%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김 의원은 같은 지역에서 각각 38.1%, 38.9%에 그쳤다.
안 의원은 수도권에서도 서울 59.5%, 인천·경기 58.4%을 지지율을 기록해 서울 35.6%, 인천·경기 40.8%를 보인 김 의원을 앞질렀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100% 당원 투표로로 치러진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선호도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34.6%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28.4%), 김 의원(13.9%), 황교안 전 대표(3.8%), 조경태 의원(1.6%)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만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에서는 안 의원이 42.8%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었다. 김 의원은 28.2%, 유 전 의원은 11.9%, 황 전 대표는 6.1%, 조 의원은 1.7%로 나타났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