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 10명 중 4명 가량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218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임기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3월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780명 가운데 286명(37%)의 임기가 끝난다.
▲ 30대 그룹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4명이 2023년 3월 주총을 앞두고 임기가 끝난다. |
이 가운데 56명(20%, 전체의 7%)는 상법상 연임을 하지 못해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법은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3월 임기를 마치는 사외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그룹은 7개 계열사 사외이사 23명 가운데 16명(70%)이 3월 주총 전 임기가 끝났다.
이마트와 신세계인터내셔널 사외이사 4명과 3명 전원이 각각 3월 임기가 끝나고 신세계도 사외이사 4명 가운데 3명이 임기만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그룹은 6개 계열사 사외이사 15명 가운데 10명(67%)이 3월 임기가 끝나 전체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미래에셋그룹(63%, 16명 중 10명), 현대백화점그룹(53%, 30명 중 16명), 한화그룹(50%, 34명 중 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임기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삼성그룹은 16개 계열사 사외이사 58명 가운데 21명(36.2%)이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SK그룹(23%, 69명 중 16명), 현대차그룹(28%, 72명 중 20명), LG그룹(26%, 46명 중 12명) 등도 임기만료 사외이사 비중이 20%대에 그쳤다.
30대 그룹 사외이사 780명의 평균연령은 61.7세로 집계됐다.
GS그룹 계열사 삼양통상의 조관현(87) 사외이사가 최고령자, 카카오그룹 계열사 카카오의 박새롬(33) 사외이사가 최연소 사외이사로 나타났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