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전국위)가 당지도부 선거에 당원투표만 반영하도록 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23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제6차 전국위원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당원투표 반영비율을 100%로 늘리고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당원투표 비율 100%를 골자로 하는 당헌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2월23일 제6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ARS를 통해 진행된 비대면 투표에는 전국위원 790명 가운데 556명이 참여했다. 안건은 찬성 507명, 반대 49명으로 가결됐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당원투표비율을 100%로 늘리는 당헌 개정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전국위에 상정된 당헌 개정안은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정당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원칙의 문제”라며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위는 새 전국위 의장으로 이헌승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부산 지역구 3선 의원으로 21대 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직전 전국위 의장이었던 서병수 의원은 9월 국민의힘 비대위 추진에 반대하며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전국위가 끝난뒤 곧바로 이날 선출된 이헌승 전국위 의장 주재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개정 당헌과 관련한 하위 규칙인 당규 개정까지 의결해 당헌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