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10 출시 1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2일부터 윈도10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고객에게 무료 업데이트 파일을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윈도10은 지난해 7월29일 글로벌 190개 나라에 출시됐다.

  윈도10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무엇이 달라지나  
▲ 윈도10이 적용된 PC 바탕화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 전략의 초점을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윈도10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데 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잉크’ 기능을 이번 업데이트에 적용한다.

윈도잉크는 가상의 터치펜 기능이다. 현재 윈도10은 그림그리기 등 일부 터치펜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에 한해 터치펜 기능을 제공하는데 윈도잉크가 적용될 경우 모든 상황에서 터치펜 기능을 쓸 수 있게 된다.

음성인식 개인비서인 ‘코타나’의 활용성도 높아진다. 코타나는 그동안 이용자가 기능을 켜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코타나 기능을 끄더라도 음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에 제공하는 기본게임 숫자도 늘리기로 했다.

윈도10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웹브라우저 ‘엣지’의 성능도 향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생체정보를 활용해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는 ‘윈도헬로’ 기능을 엣지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윈도헬로를 쓰는 이용자는 이메일 사서함을 열어보거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접속할 때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칠 필요 없이 지문인식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보안성능도 높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용자의 로그인정보와 파일접근 등에 대한 기록 등을 관리하는 ‘윈도디펜더’의 성능을 높이기로 했다.

윈도10은 출시 1년 동안 글로벌에서 약 3억5천만 대의 PC에 적용됐다. 2000년에 출시한 윈도XP 이후 보급속도가 가장 빠른 운영체제로 자리를 굳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29일까지 윈도7과 윈도8 이용자에 한해 윈도10으로 무료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했다. 7월29일 이후에는 유료로 보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