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200만 원대에 머물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낸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가 투자자 전망보다 높게 발표됐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 금리 인상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2200만 원대 유지, 미국 서비스지수 발표에 가상화폐 시세 하락

▲ 6일 오후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 금리 인상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6일 오후 4시1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96% 내린 2281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74% 내린 169만3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20% 하락한 38만86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1.63%), 도지코인(-1.81%), 에이다(-1.20%), 폴리곤(-1.77%), 폴카닷(-2.84%) 등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0.90%), 솔라나(2.71%)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의 짧은 상승세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 보고서 이후 증발했다”며 “가상화폐 투자자는 더 높은 이자율, 구매력 감소, 부채 증가의 칵테일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는 5일(현지시각) 11월 미국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6.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0월 54.4보다 높은 수치이고 투자전문가들이 예상한 53.7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가상화폐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 금리 인상을 완화하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향후 가상화폐 시세를 두고 엇갈린 분석이 나온다. 

CNBC는 5일(현지시각) 미국 벤처 투자자 팀 드레이퍼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약 3억3천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향후 비트코인 시세가 현재보다 약 70% 하락한 5천 달러(약 660만 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