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과 L3해리스는 5일 서울 중구 L3해리스 한국지사에서 항공통제기에 대한 포괄적 사업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왼쪽 5번째)과 찰스 데이비스 L3해리스 부사장(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우리 군의 항공통제기 도입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기업인 L3해리스와 손을 잡는다.
대한항공은 5일 서울 중구 L3해리스 한국지사에서 항공통제기에 대한 포괄적 사업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과 데이비스 L3해리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군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항공통제기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라고도 불리며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라는 평가를 받는 주요 항공 자산이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공중에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3해리스는 상용 항공기를 항공통제기로 개조해 각국의 군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봄바르디어의 최신 기종인 글로벌6500(G6500)에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을 방위사업청에 제안했다. 유지비 절감과 체계 통합 기술의 전폭적인 국내 이전도 약속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대한항공은 우리군이 L3해리스 통해 직접 구매한 이후 추가 도입하는 항공통제기에 대한 개조 및 부품 양산 등 국내 생산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운용 인원의 교육 훈련과 교범 제작 등 전반의 과정에 참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항공통제기 사업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방산기업의 최신 체계통합기술 노하우를 습득해 향후 전자전기 분야 등 유사 사업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