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이르면 2023년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SK하이닉스가 4분기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2023년 하반기에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 SK하이닉스가 금세 흑자기조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 SK하이닉스 뉴스룸 > |
SK하이닉스는 최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몸집을 부풀린 결과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의 잉여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SK하이닉스 메모리의 재고자산은 2018년 4분기 4조4천억 원이었으나 올해 2022년 3분기 14조7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수요 급감으로 메모리 가격은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 예상치를 기존 대비 10.0% 낮춘 9조4천억 원으로 조정했다. 또 영업손실 6082억 원을 내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적자기조는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의 급락은 2023년 상반기까지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메모리 재고로 인한 SK하이닉스의 손실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다가 잉여재고가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2023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재고자산가치가 상승해 2023년 3분기부터 다시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3년 상반기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장비설비 투자를 줄여 비용을 절감한 점을 볼 때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