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사업 확대를 위해 자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한다.
한화솔루션은 12월 분사 예정인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 지분 각각 47.24%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크레딧에 모두 68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부문의 일부사업 지분을 매각해 68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 가운데 5천억 원을 미국 태양광사업 확대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에이치에이엠홀딩스는 미국 등에서 차량용 경량 복합소재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 100% 자회사다.
한화솔루션은 지분 매각대금 6800억 원 가운데 구주 매각을 통해 조달할 5천억 원을 미국 태양광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태양광제조시설을 보유한 기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신주 발행을 통해 1800억 원을 조달해 친환경차 수요 증대에 따라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경량 복합소재사업과 태양광 필름소재사업 강화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9월23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첨단소재부문의 일부 사업(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 시트)를 물적분할한 뒤 물적분할된 회사(한화첨단소재)의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자금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대금은 향후 미국 태양광 공장 신·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고수익 사업투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