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군이 톨그라스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청정 암모니아 공급 협약(MOU)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왼쪽부터)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다몬 다니엘스 톨그라스 최고사업책임자(CCO),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롯데그룹 화학군>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군이 미국에서 청정 암모니아를 도입한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미국 청정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톨그라스에너지(톨그라스)와 청정 암모니아 50만 톤 공급 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롯데그룹 화학군이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한 청정 암모니아 50만 톤은 현재 국내 암모니아 연간 수입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현재 암모니아 국제가격인 톤당 900달러 수준으로 계산할 때 6천억 원이 넘는 규모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이번 협약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무탄소 에너지원인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 확보에 있어서 기존 중동, 동남아시아 외에 미국에서 공급처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른 청정 암모니아 공급은 톨그라스가 북유럽 최대 석유 및 가스기업인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부터 진행된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120만 톤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 5만 톤의 연내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의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경쟁력 있는 미국의 공급처를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통해 청정 암모니아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화학군은 화학군 내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극대화해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을 포함한 수소 생태계 활성화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