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2-11-07 1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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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으로 새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주요 대규모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 서울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으로 새로 지어진다. 사진은 시범아파트. <연합뉴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히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짜서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여의도 시범아파트(1584세대)는 1971년 준공돼 50년이 넘은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다. 오랜 기간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지난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됐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시범아파트는 재건축사업을 통해 250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63빌딩과 가까운 동은 최고 65층으로 학교 주변은 중저층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한강 조망을 확보하고 아파트 건물 사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한 여의도 국제금융지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주거유형을 다양화하고 문화, 전시, 상업, 업무 등 다양한 기능도 도입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그동안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부침을 겪으며 장기간 표류해왔지만 선제적 규제완화와 절차간소화를 통해 한강변 주거단지 재건축사업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다”며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