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태원 참극으로 사망한 외국인도 19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9일 이태원 압사 사고의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19명으로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국적의 외국인이다”고 말했다.
▲ 이태원 핼로윈 참극에서 사망한 외국인이 19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당초 한국인으로 분류된 피해자들의 국적이 추가로 확인돼 소방당국이 파악했던 수보다 외국인 사상자 숫자가 늘게 됐다.
외국인 사망자 수가 많았던 것은 이태원에 평소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았던 데다 핼로윈을 앞둔 주말이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도 이태원 사태 수습에 나섰다.
외교부는 박진 장관 주재로 이날 오전 7시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긴급상황 점검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에 앞서 새벽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현장 지원을 위해 파견했으며 직원들은 외국인 통역, 병원 이송 등 외국인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업무를 도왔다.
외교부는 외국인 사망자의 국적에 해당하는 주한 대사관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의 아래 외국인 사상자 관련 필요한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심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