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사흘째 상승했다.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3%(1.17달러) 오른 배럴당 89.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7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플러스(+)' 성장,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아 사흘째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1.33%(1.25달러) 상승한 배럴당 95.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도 수요 불안이 완화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7%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에서 당초 예상했던 증가율 2.3%를 웃도는 것이다.
또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다시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날 나온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도 수요 불안을 낮춘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147만8천 배럴 감소한 2억789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 감소 폭은 당초 시장에서 예측했던 90만 배럴 감소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81% 상승한 110.585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이지만 이날은 수요 상승에 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