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과 리움 관장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삼성그룹 오너일가와 전·현직 사장단뿐만 아니라 한화그룹 오너일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등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을 비롯한 300여명의 경영진도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경영진은 추모식을 마친 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영상을 보고 점심을 함께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그룹 임직원들도 사내 온라인 망에 게시된 추모영상을 시청하면서 고인을 기렸다.
추모영상에는 △미래를 내다 본 선구자적 혜안과 통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과감한 도전 △임직원을 중시한 ‘인재제일’ 철학 △국가와 인류에 대한 공헌 등 고
이건희 회장의 업적과 철학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
이건희 회장은 2014년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뒤 6년5개월 동안 투병생활을 하다가 2020년 10월25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42년 1월9일 경상남도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일본 와세다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중앙일보 산하 동양방송 이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삼성 비서실과 삼성물산, 삼성그룹 부회장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병철 창업주 사망 뒤 삼성그룹 회장에 올랐다.
탁월한 경영능력과 승부사 기질로 오늘의 '삼성'을 만들어낸 한국의 대표적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