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의 실질적 대책 추진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원 장관에게 "1기 신도시 선도지구(시범지구) 지정과 관련해 국토부 장관이 국민께 자세히 설명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관련 실질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길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에 대해 국민에게 좀 더 자세히 설명해야 된다는 점, 필요할 경우 정책까지 설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지난 27일 연합뉴스와 단독인터뷰에서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의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오는 2027년까지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원 장관의 '임기 내 첫 삽은 뜰 수 없겠지만 연필은 들겠다'는 발언이 사실상 현 정부 내 재정비가 불가능하다는 의미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의 지시는 이런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의 차단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