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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금리를 동결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금리를 한 차례만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고려해 금리 인상을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에 따른 위험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으면 미국이 올해 금리를 한 차례만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이날 끝난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6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0.5%로 유지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논의했는데 이는 금리를 동결한 요인이기도 하다”며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과 미국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7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제시했지만 전제조건으로 경제지표 상승을 들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현재 고용지표와 물가상승률 부진 등을 감안하면 7월과 9월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연속으로 올릴 가능성이 낮다”며 “하반기의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옐런 의장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로 넘어갔다”고 예상했다.
영국 정부는 23일 국민투표로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데 각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유럽연합 탈퇴에 찬성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지 시장조사기관 TNS가 14일 성인 24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7%가 유럽연합 탈퇴에 찬성해 잔류를 지지하는 40%를 앞질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