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클로이 로봇이 ‘
백종원 홍콩방점’에서 음식을 서빙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B2B(기업간거래) 유·무선 통신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온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서비스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고 22일 밝혔다.
▲ LG전자는 22일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서비스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매장에서 LG 클로이 서브봇이 손님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모습. < LG전자 > |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 및 신사업 기회 발굴 △로봇 전문 판매 채널 공동 발굴 및 활용 △클로이 로봇 기반의 통신, 인공지능, 원격제어, 로봇 솔루션 연동 등 로봇 관제 플랫폼 개발 협력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두 회사는 협업의 첫 단계로 8월 말부터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홍콩반점, 인생설렁탕, 롤링파스타 등 F&B(식음료) 매장에서 LG 클로이 서브봇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클로이 서브봇은 매장 내 LG유플러스의 통신망과 연동해 고객에게 음영 지역 없이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더본코리아의 다른 매장들로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안내, 배송 로봇 등 다양한 클로이 로봇 솔루션과 연동도 추진한다.
서빙 로봇은 식당 등 복잡한 공간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사각지대 없이 연결되는 통신 서비스,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처리 등 고도화된 관제 기술력이 요구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목적지를 설정해도 순차적으로 고객이 있는 테이블에 음식을 전달한다. 또 3개의 선반에는 각각 최대 10kg까지 물건을 올릴 수 있어 테이블의 빈 그릇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시장에서 LG전자의 로봇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험하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클로이 로봇이 맡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좀 더 가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이번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에 대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신, 데이터 융합 등 통신사만의 기술과 혜택이 돋보이는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안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익환 LG전자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로봇 서비스 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