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53%(5.37달러) 내린 배럴당 91.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30일 국제유가는 OPEC+가 감산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보도되며 5% 안팎 급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1월물 브렌트유는 4.95%(5.09달러) 하락한 배럴당 97.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가 감산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보도돼 공급감소 우려가 완화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는 9월5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연다.
이날 일부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OPEC+가 정례회의에서 시기상조라는 판단 아래 감산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전해졌다.
전날 3% 안팎으로 상승하는 등 최근 국제유가는 사우디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한 탓에 오름세를 보였는데 이와 반대되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공급증가에 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김 연구원은 “또 이란 핵합의 복원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