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이 전 대통령 사재로 설립된 재단법인 이사진에 등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청계재단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이시형씨는 지난해 9월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의 뒤를 이어 청계재단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2021년 9월 재단법인 청계재단 이사진에 등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
청계재단은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9월 사재 331억 원을 출연해 만든 장학재단이다.
이를 놓고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을 상속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청계재단 출범 당시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를 위해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아들 이시형씨가 재단의 이사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시형씨는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전무로 일하다 2018년 퇴사했다.
청계재단은 2021년 12월말 기준 다스의 지분 5.03%를 보유하고 있는 4대 주주이기도 하다.
청계재단은 현재 송정호 이사장(전 법무부장관)을 포함해 이사진 11명과 감사 2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