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8-17 15: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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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난 ‘민심’을 중요하게 인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낮은)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게 중요하다”며 “여러 지적된 문제들을 국민 관점에서 세밀하고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옹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인사 문제를 두고는 변화를 고려하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인사쇄신이라는 건 국민 뜻을 받들기 위해 치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국면전환이나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36번 진행했던 출근길 문답에 관한 소회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을 통해 불거진 답변, 태도 논란에 관한 심경을 묻자 “대통령중심제 국가라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날선 지적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출근길문답 때문에 지지(율)가 떨어진다고 당장 그만두라는 분들이 있었지만 (출근길 문답은) 국민들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출근길 문답은) 계속 하겠다”며 “미흡한 점은 개선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관해서는 특별한 논평이나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