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면세점사업의 적자 확대로 2분기에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올해 2분기에 하나투어의 면세점 영업적자는 61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인 22억 원보다 늘어날 전망”이라며 “사업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원가율 및 비용 안정화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
|
|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
성 연구원은 “하반기에 인터넷 및 모바일 면세점 영업이 본격화되면 하나투어는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투어의 자회사인 SM면세점은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점을 연 데 이어 올해 3월29일에 인사동점을 완전개장했다.
광고비 증가도 수익성 악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박보검씨와 김성주씨를 모델로 한 하나투어 광고 관련 비용이 2분기에 반영된다”며 “2분기 광고선전비는 기존 예상치보다 약 20억 원 증가한 95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씨, 배우 박보검씨와 홍보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1년 동안 이들을 활용해 TV광고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콘텐츠, 인쇄광고 등을 제작해 홍보활동을 펼친다.
하나투어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79억, 영업이익 4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9% 늘고 영업이익은 60%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