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폭우 피해로 사망한 50대 여성이 거주했던 서울시 상도동 반지하 방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폭우에 따른 침수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서울 반지하 방을 방문하고 취약계층에 관한 안전강화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10일 오전 8시경 이번 폭우 피해로 사망한 50대 여성이 거주했던 서울시 상도동 반지하 방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상황과 복구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가 안전취약 가구에 관해 사전에 위기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미흡했다”며 “운명을 달리하신 분과 유족분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안전취약 가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재난 대비 인프라 구축, 주거환경정비, 취약구조 주택 개선 등을 통해 반지하, 쪽방 등 안전취약 가구 거주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도시 전체로 범위를 넓혀 취약성 분석을 강화하고 배수, 저류시설 확충부터 건축물 설계관리 기준 정비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당장은 침수 피해를 복구하고 피해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도 “이 같은 비극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거환경정비⸱도시계획⸱스마트기술 등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