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사업부문 분할을 검토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출렁였다.
삼성SDS 주가는 3일 전날보다 1만8천 원(10.78%) 급락한 14만9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삼성SDS가 2014년 11월 코스피에 상장한 이래 가장 낮은 종가다.
|
|
|
▲ 정유성 삼성SDS 사장. |
삼성SDS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1.37% 떨어진 14만8천 원으로 장을 연 뒤 15만~16만 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장 마감 직전에 대폭 하락했다. 장중 한때 14만25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SDS가 사업부문별로 회사를 분할해 다른 계열사와 합병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프리미엄과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퍼졌다.
삼성물산 주가는 크게 뛰었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8천 원(7.02%) 오른 12만2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삼성물산 주가는 3월 이후 거듭되는 하락 끝에 2일 52주 신저가까지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전날보다 1만2천 원(0.88%) 오른 137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에 137만9천 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도 전날보다 630원(6.77%) 상승한 993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삼성중공업 자구안에 삼성그룹 계열사의 유상증자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6500원(5.51%) 떨어진 11만1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삼성SDI 주가는 최근 3일 동안 약 10% 뛰었는데 이날 차익실현용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계열사들의 주가 등락폭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호텔신라 0.76%, 삼성카드 1.03%, 삼성증권 -0.28%, 삼성화재 -1.57%, 삼성생명 -2.38%, 삼성엔지니어링 -2.31%, 제일기획 -2.13%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