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 주가가 현대오일뱅크 상장 철회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철회 결정과 2분기 깜짝 실적 기대로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현대오일뱅크 상장철회에 따라 HD현대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
앞서 21일 HD현대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IPO 시장 상황에서 제대로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예비심사 통과 소식 이후 HD현대 주가가 15%가량 하락한 것은 지주사 할인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주사 할인(모회사 할인)은 모회사와 사업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해 있다면 모회사의 기업가치에 반영되는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되는 현상을 말한다.
HD현대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또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을 것이라고 추정됐다.
HD현대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2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기존 시장 기대치 5950억 원을 20% 이상 넘는 것이다.
올해 3월부터 연결실적에 편입된 한국조선해양 효과와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개선이 HD현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58조4050억 원, 영업이익 2조39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4.5%, 영업이익은 125.9% 증가하는 것이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