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낸 은행 주간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지주 주식이 17일 시간외거래로 약 2300만 주 거래되었는데 보험사가 당일에 약 3057억 원어치 매도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한화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 한화생명 로고.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2300만 주가량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는 한화생명뿐이다.
한화생명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3.16% 및 사외이사 추천권을 보유하고 있는 과점 주주 중 한 곳으로 꼽혔다.
한화생명이 보유하던 지분은 고스란히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유추된다.
17일 외국인 투자자는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2992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이 지분 전량을 1~2곳의 특정 주주에게 넘긴 것인지 아니면 여러 곳에 쪼개 팔았는지는 현재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파악된다.
할인율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분을 대량으로 매도할 때의 사례에 비춰볼 때 약 3%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항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파악되는 대로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