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6월16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하고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한덕수 페이스북> |
[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새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약 40분 동안 환담을 진행했다며 “새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 부탁드렸고 문 전 대통령도 화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일상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국내외 경제 상황의 어려움과 엄중함, 우크라이나 사태 등 최근 국제정세 등에 관련한 이야기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사회는 반목이 아닌 화합으로 발전한다”며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다양한 분들의 조언을 늘 귀담아들으며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예방은 새 정부 국무총리로서 전임 대통령을 만나 예우하는 ‘통합 행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평산마을 주변에서 열리는 집회 및 시위와 관련한 내용도 언급됐다.
한 총리는 “평산마을의 풍광이 참 좋지만 마을 곳곳이 집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합법적 집회와 시위는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금도를 넘는 욕설과 불법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서 열리는 시위를 자제해 달라는 새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한 총리는 “문 전 대통령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