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800만 원대까지 내려앉았다.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비트코인 가격을 더욱 끌어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오후 4시14분 기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2.75% 급락한 288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매도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부정적 뉴스 흐름과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도 “투자자들은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회의를 초조하게 지켜볼 것이다”며 “이번 회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으로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며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 플랫폼 업홀드의 블레이크는 “더 빠른 긴축 속도와 공격적 금리 인상이 발표된다면 며칠 동안 가상화폐는 시험에 들 것이다”며 “극단적 시장 상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이 가상화폐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9.4% 하락한 157만1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6.11% 떨어진 29만22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3.89%), 도지코인(-3.54%), 다이(-0.46%), 트론(-2.66%)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에이다(5.06%), 솔라나(6.32%), 폴카닷(4.63%)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