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300만 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오후 3시34분 기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7% 급락한 3316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가상화폐 하락세에 기름을 붓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인 8.6%(전년 동월 대비)까지 치솟자 통화긴축 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플랫폼 루노의 비제이 아이야르 부사장은 “이전 약세장을 보면 비트코인 시세는 80% 이상 하락했고 알트코인은 9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는 한두 달 안에 훨씬 낮은 가격의 비트코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8.28% 하락한 173만8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6.11% 떨어진 31만22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5.84%), 솔라나(-12.56%), 도지코인(-10.03%), 폴카닷(-8.54%), 트론(-9.77%)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0.69%)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