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이 8일 CGN대산전력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가 CGN대산전력에 개별요금제를 통해 가스를 공급하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8일 CGN대산전력과 대산복합 2호기 발전소에 고정약정물량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7년부터 10년 동안이고 공급규모는 연 28만 톤이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가격 경쟁력 있는 천연가스 도입 및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 한국가스공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화된 LNG업계에서 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발전소마다 개별 계약을 맺고 각기 다른 금액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제도다. 모든 발전소에 천연가스의 평균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기존 평균요금제와 구분된다.
CGN대산은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한 CGN율촌전력과 같은 모회사를 둔 기업이다. 1997년부터 운영해온 노후 경유 발전기를 천연가스 발전기로 대체하면서 가스공사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개별요금제가 단발성 계약이 아닌 그룹사 내 후속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개별요금제가 기존 평균요금제나 LNG 직수입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앞으로 계약 건수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