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군과 미국군이 지대지미사일 8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전 4시45분부터 약 10분 동안 연합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총 8발을 동해상으로 사격했다고 발표했다.
▲ 한미는 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도발에 비례해 지대지 미사일 8발을 대응 사격했다. <합동참모본부>
에이태큼스는 탄두에 900여 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단 한 발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무기다.
8발 가운데 국군이 7발, 미군이 1발 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이번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이 다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과 지휘 및 지원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9시8분경부터 약 35분 동안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 등 4곳에서 8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쐈다.
미사일 발사장소가 4곳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KN-24) 단거리탄도미사일, ‘초대형방사포’(KN-25), 전술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무기) 등 4종을 각기 다른 곳에서 2발씩 발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