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가 LS니꼬동제련을 지분 100%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2차전지 소재 등 LS니꼬동제련의 신사업 추진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S는 LS니꼬동제련 인수에 자금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다”며 “LS니꼬동제련을 완전 자회사로 품게 되면서 그동안 투자가 크지 않았던 LS니꼬동제련에 사업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 구자은 LS그룹 회장.


LS는 JKJS컨소시엄이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지분 49.9%를 인수하기 위해 9391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S는 자체자금 1천억 원, 47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포함한 차입금 7331억 원, LS니꼬동제련이 실시한 유상감자로 회수한 투자금 1천억 원으로 LS니꼬동제련 지분 인수대금을 마련한다.

다만 향후 교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된다면 LS의 LS니꼬동지분율은 100%에서 80%로 낮아지게 된다.

LS는 구리, 금 등의 비철금속을 제련하는 LS니꼬동제련을 향후 2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향후 LS니꼬동제련의 상장을 추진해 투자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LS니꼬동제련을 상장하게 됐을 때 LS가 구주매출로 지분 25%를 매각한다면 6천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S니꼬동제련은 2022년 1분기 매출 2조8천억 원, 영업이익 1120억 원을 올렸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구리제련 과정에서 얻게 되는 귀금속과 황산 등 부산물의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정유사들의 유황 생산량이 줄어드는 반면 비료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LS니꼬동제련의 향후 실적은 계속 좋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LS가 얻게 될 이익도 커지게 된다.

LS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4조9320억 원, 영업이익 652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1.6% 증가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