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2-05-26 1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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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3일 기준 5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보합세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둘째 주부터 3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권(0.01%)에서는 서초구(0.04%)가 한강변 인기단지나 잠원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02%)는 개발호재가 있는 삼성동이나 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송파구(-0.01%)는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전환했다.
그 외 양천구(0.01%), 동작구(0.01%), 영등포구(0.01%) 등 일부지역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며 강남권 전체는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강북권(-0.01%)에서는 용산구(0.05%)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노원구(-0.02%), 성북구(-0.02%), 마포구(-0.01%) 등 강북 대다수 지역에 매물이 누적되며 값이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개발호재가 있는 강남·서초 등 고가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추가 금리인상 우려, 전세가격 안정, 매수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아 서울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떨어졌다.
계절적 비수기, 대출이자 부담, 월세로 수요 이전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일부지역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서울 전체가 하락으로 전환했다.
강북 14개구는 0.01% 하락했다. 은평구(-0.03%)는 입주물량의 영향 있는 응암·신사동 위주로, 노원구(-0.03%)는 월계·하계동 구축단지 위주로, 용산구(-0.01%)는 효창동 위주로 하락했고 그 외 지역도 대체로 위축됐다.
강남 11개구는 보합을 유지했다. 서초구(0.02%)와 강남구(0.02%)는 일부지역에서 매물이 감소하며 상승했지만 송파구(-0.01%)는 방이·거여동 중저가 위주로, 양천구(-0.05%)·강서구(-0.03%) 등은 계절적 비수기와 매물적체 등의 영향으로 호가가 하락하고 거래가 줄며 가격이 떨어졌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