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라며 "한국은 IPEF가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 강화 및 디지털 전환, 청정에너지·탈탄소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배터리·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역내국과 호혜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며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소 저감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간 협력체인 IPEF 출범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하고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며 글로벌 국가 사이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PEF가 개방성·포용성·투명성 원칙 아래에 추진되길 기대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IPEF는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경제·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해 만든 국제 협력체다.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해 1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정상회의를 열고 IPEF 출범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으며 13개국 정상급 인사 가운데 5번째로 발언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