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씨가 롯데케미칼에서 신사업을 맡는다.

롯데케미칼이 16일 공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신유열씨가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동경지사의 상무보에 올랐다.
 
아버지 '신동빈의 길' 따라가는 신유열, 롯데케미칼 영업과 신사업 맡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과 장남 신유열씨가 2016년 3월31일 일본 도쿄 긴자의 롯데면세점 개장 행사에 참석한 모습. 


신 상무보는 동경지사에서 기초소재 영업과 더불어 신사업을 담당한다.

신 상무보는 2020년 일본 롯데와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근무해왔다.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본격적 경영 행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 상무보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던 길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밟았다. 이후 노무라증권 런던지점과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호남석유화학에서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맏았다.

신유열 상무보 역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이후 노무라증권에 입사했다. 2020년 일본 롯데에 합류한 뒤 화학 계열사 롯데케미칼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신 회장과 길이 겹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