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명자는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퇴직했다. 국세청을 떠난 전직이 청장으로 발탁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 출신이자 윤 대통령 측근의 발탁도 눈에 띈다.
국가보훈처장에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법제처장엔 이완규 변호사, 인사혁신처장에는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박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특별보좌역을 지냈다. 박 전 의원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자 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밝혔다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출마 선언 직후 불출마로 돌아섰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장을 지낸 이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79학번)와 사법연수원(23기) 동기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직무 배제하고 징계할 때 윤 대통령 측 변호사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 장모 등 가족사건 대리인도 맡는 등 최측근으로 꼽힌다.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관세·조달·통계청장에다 타부처 차관도 배출했다. 차관들은 대부분 해당 부처 관료 출신들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