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미디어토마토> |
[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대통령 퇴임 직전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사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통합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 등의 사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응답자의 49.6%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사면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0.2%였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0.1%였다.
사면반대 비율과 찬성 비율의 차이는 19.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든 연령층에서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특히 40대에서 반대 60.6%, 찬성 26.5%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 반대 39.7%, 찬성 32.5%로 가장 적은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도 모든 지역에서 반대 비율이 높았다.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으로 반대가 53.2%, 찬성이 29.2%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반대 52.9%·찬성 24.3%), 경기·인천(반대 50.7%·찬성 29.1%)이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46.5%,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51.0%, 정의당 지지층 가운데 57.4%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 비율은 각각 33.3%, 29.8%, 31.4%다.
5월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수행 기대감에 관해 물었을 때 응답자의 49.4%가 긍정평가를 내렸으며 45.4%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66.4%가 긍정평가를 내린 반면 30대와 40대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각각 56.7%, 61.7%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68.7%, 부산·울산·경남에서 64.8%가 기대한다고 답했다. 부정응답이 높았던 지역은 서울(53.1%), 광주·전라(73.4%), 강원·제주(52.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6~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2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ARS) 100%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