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를 대상으로 최근 발생한 부정사용 사고와 관련한 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부정사용 사고 건과 관련해 신한카드의 사고발생 경위, 문제점 및 소비자 피해구제의 적정성 등과 관련해 별도의 수시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취약부분이 확인되면 신한카드를 포함한 모든 카드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신용카드 번호가 규칙성 있게 발급돼 해외 부정사용에 노출될 위험을 놓고는 14일 모든 카드사를 대상으로 별도 회의를 열고 카드번호 발급체계를 자체 점검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규칙성 있는 카드번호 체계로 신용카드가 해외 부정사용에 노출될 위험을 확인했다”며 “신한카드를 대상으로는 비자와 마스터 등 카드번호 발급체계를 개선하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한카드를 쓰는 고객 100여 명은 최근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신용카드로 수백만 원이 결제되는 피해를 입었다.
신한카드의 특정 신용카드 번호가 규칙성 있게 발급돼 특정 번호만 살짝 바꾸면 해외 부정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는 비밀번호 등 추가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야 해 신용카드 부정사용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