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중단하고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신용대출 상품을 강화한다.
카카오뱅크는 11일부터 SGI서울보증의 보증에 기반한 직장인 사잇돌 대출의 신규 신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직장인 사잇돌대출 신규 취급은 중단하지만 기존 대출 고객은 만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사잇돌 대출은 그대로 유지한다.
직장인 사잇돌대출은 카카오뱅크가 자체 중신용대출을 선보이는 데 있어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자체 신용대출과 함께 SGI서울보증의 보증부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정책 중금리 대출로 상품을 바꿔 급여 소득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다.
SGI서울보증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사잇돌대출을 활성화했으며 카카오뱅크는 SGI보증부 대출 및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통해 중금리 대출 데이터와 노하우 등을 축적했다.
2021년 6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신 신용평가모형'에도 사잇돌대출 취급 결과들을 반영했다.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는 중신용대출의 최대한도를 1억 원까지 확대했으며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 등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SGI보증부 대출과 직장인사잇돌대출에서 시작한 중금리 대출은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로 새 국면을 맞이했다.
김성수 카카오뱅크 여신팀장은 "직장인 사잇돌대출은 카카오뱅크가 자체 신용 기반의 중신용 대출을 선보이고 확대할 수 있었던 마중물이자 단단한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저신용고객을 위한 금융포용 확대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