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방역체계 완화로 영업시간이 예전 수준으로 늘어나면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강원랜드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15일 2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이달 5일부터 영업시간을 하루 13시간으로 한 시간 늘렸는데 효과는 상당하다”며 “동시 체류인원은 여전히 3천 명으로 제한돼있는데 지난해 내내 2~3천 명을 맴돌았던 하루 평균 방문객수가 4천 명까지 금방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기존 20시간에서 12시간으로 영업시간을 대폭 단축한 바 있다.
영업시간 증가에 힘입어 일반고객(Mass)의 하루 매출도 올해 들어 매월 늘고 있어 3월에는 2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시간 영업이 가능했던 지난해 상반기에 하루 매출이 16~17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크다.
카지노 설비용량(CAPA)도 강원랜드가 최대 실적을 냈던 2016~2017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테이블 대수는 매출총량을 어긴 페널티로 2018년 1월 기존 200대에서 180대로 축소됐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코로나19로 강원랜드가 영업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자 카지노 테이블 개수 제한을 풀어 2020년 7월 다시 200대로 돌아왔다.
2019년에는 딜러 테이블 173대 가운데 115대만 가동했지만 현재는 딜러 테이블 129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 연구원은 “운영대수는 더 늘어났지만 사이드베팅이 불가능하고 딜러가 1~2교대로만 운영되고 있다”며 “넘치는 수요는 이미 확인됐으니 영업시간만 풀린다면 실적이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83억 원, 영업이익 3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78.6%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