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을 전담할 지원단을 만든다.
산업은행은 기업구조조정부문 산하 기업구조조정2실에 ‘해운업 지원단’(가칭)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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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해운업 지원단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 만들어질 지원단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양대 해운사에 대한 구조조정 업무를 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업무를 맡고 있는 구조조정2실의 조직을 지원단으로 격상하고 인력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 지원단은 두 해운사에 파견되는 자금관리단과 함께 회사의 자금흐름을 관리하고 구조조정 작업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현재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으로서 조건부 자율협약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5월20일까지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진해운도 최대 3개월 안에 용선료 조정 협상을 끝내야 한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사태 이후 구조조정1실 안에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을 만들어 조선업의 구조조정을 맡기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