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2년에도 범용고무사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4일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 24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1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실적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럼에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이유는 증설 제한으로 범용고무부문이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해 밸류에이션 측면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3억 원, 영업이익 40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4.5% 줄어드는 것이다.
1분기 합성고무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9%, 4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범용고무 판매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2021년 4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범용고무부문 공장 가동률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상당 기간 범용고무부문에서 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6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범용고무 원재료인 부타티엔 가격도 하향 안정화하면서 한동안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2023년부터 타이어 수요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범용고무부문에서 과거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가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며 “범용고무 수익성은 2019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2022년에도 고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