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2026년 매출 1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놨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속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꼽고 2026년 연간 매출 12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2026년 매출 목표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8조4618억 원)보다 42% 늘어나는 것이다.
또 매출 기준 친환경사업 비중을 2018년 7% 수준에서 2026년 16%, 2030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사업 확장을 위해서 친환경차 타이어용 합성고무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합성고무 비중을 높이고 생분해가 가능한 NB라텍스 개발에도 나선다.
핵심(기존)사업과 미래사업을 구분지어 각각의 성장전략도 제시했다.
핵심사업에서는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 선도적 입지 강화, 에폭시 시장 글로벌 5위 진입 등을 추진한다.
미래사업에서는 전기차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탄소나노튜브(CNT)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바이오소재사업 기회도 엿본다. 이와 함께 기업주도형 벤쳐캐피탈(CVC) 설립도 추진한다.
실적 성장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도 힘쓴다.
금호석유화학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실행전략을 빠르게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 내 ESG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한다.
금호석유화학은 “핵심사업 강화와 미래사업 육성에 향후 3조5천억~4조5천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등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