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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하나금융 '함영주시대', 우리금융 '사외이사 여성시대'

곽보현 기자 bhkwak@businesspost.co.kr 2022-03-1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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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비은행 강화에 나서는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0년 만에 바뀌며 안정화를 위해 최소한의 인사만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표이사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10곳 가운데 7곳을 교체하는 적극적 인사를 실시했다.
 
[데스크리포트] 하나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6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시대', 우리금융 '사외이사 여성시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한 것에 더해 4천억 원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올해 증시 둔화의 전망 속 투자금융(IB)의 성과가 증권사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금융의 귀재로 불리는 정 사장에게 기대하며 자금을 확충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도 라임사태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고 이르면 이달부터 공판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우리금융지주가 새 사외이사 후보로 여성 변호사를 추천해 전원 남성이던 사외이사 구성에 변화를 주고 1974년생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을 영입해 보수적 은행조직을 바꿔나가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지주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를 회장으로 선임한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0년 만에 바뀌어 조직을 안정화할 필요가 크기 때문에 계열사 사장 인사는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과 달리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10곳 가운데 7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함 내정자가 비은행 강화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하나카드 등 비은행 주력 계열사 3곳 대표인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와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국제사회의 러시아 금융제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하나은행은 러시아법인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러시아법인에서 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충당금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대응반을 운영하며 현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는 하나은행에 대해 옵티머스펀드 수탁업무와 관련해 기관업무 일부정지 3개월 조치를 확정했다. 정지되는 업무는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 재산의 신규 수탁업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였고 하나은행은 이 펀드에 모인 돈을 보관하고 운용사의 지시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파는 펀드 수탁사였다. 

NH투자증권은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소송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 NH농협금융그룹

-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계열사별로 디지털 전환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NH농협은행은 ‘고객 페인포인트(불만사항) 해소를 위한 비대면 프로세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진행하고 NH증권은 ‘고객상담업무 디지털화 및 디지털 점포 도입’ 과제를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금융의 모습을 구현하는 초일류 디지털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 NH농협금융지주가 농협중앙회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통해 자회사의 자본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NH농협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가 출자금 전액을 부담하는 1조1121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지난해 12월 결정한 바 있다.

-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고 NH농협금융지주로부터 4천억 원을 수혈받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에서 대표이사가 3번째 임기를 맞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올해 증시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금융(IB)을 집중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금융의 전문가인 정 사장에게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 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올해 해외 주요국가에 거점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원년을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분기 안에 호주 시드니에 지점을 개설할 준비를 하고 있고 2025년까지 세계 12개국에 14개 이상의 점포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 우리금융그룹

- 우리금융지주가 새 사외이사 후보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분야 전문가로 평가되는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해 전원 남성이던 사외이사 구성에 변화를 준다. 

이와 함께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전략 및 디지털 전문가인 1974년생 옥일진씨를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으로 새로 영입해 보수적 은행 조직에 새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 우리은행은 라임사태 관련해 신한금융투자와 라임자산운용 상대로 650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우리은행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이후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배상했는데 이와 관련한 구상권을 청구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와 라임자산운용을 상대로 낸 우리은행,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3곳의 청구액을 합산하면 1100억 원이 넘어 앞으로 소송 결과가 주목된다.

- 우리자산신탁이 이창재 대표이사를 연임하도록 하고 김영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해 각자대표이사체제를 구축했다.

김영진 신임 대표는 앞으로 사업추진부문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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