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가 3일 서울 하나금융지주 명동사옥 앞에서 함영주 부회장의 회장 후보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노조는 3일 오전 9시 서울 하나금융지주 명동사옥 앞에서 함영주 부회장의 회장 후보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함영주 부회장은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부당채용 지시, 노동조합 선거개입 등 하나금융을 위기로 몰아넣은 주범”이라며 “함영주 부회장은 회장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호걸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은 “속전속결로 벌어진 비상식적인 후보 결정 과정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배구조가 그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며 함 부회장의 회장 결정 철회와 함께 하나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혁을 요구했다.
함 부회장은 3월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최종 선임된다.
함 부회장은 2월 열린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다음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됐다.
노조는 함 부회장의 회장 후보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시민단체와 연대해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