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정점시기를 3월초에서 중순 사이로 전망했다.

대통령 선거일인 3월9일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코로나19 유행 정점 3월 초중순 전망, 대선일 9일 23만 명 이상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유행 정점 시기는 3월 초에서 중순까지 폭넓게 예측됐으며 유행 규모 또한 18만 명대에서 35만 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며 "3월9일 일일 확진자가 23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재원 중인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고 말했다.

정 본부장이 이날 제시한 수치는 국내외 연구진 7곳이 23∼24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다.

7곳 가운데 5곳에서 3월9일 2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바라봤다.

정점 예측에서는 12일 35만4천 명이 가장 높은 수치였고 6일 18만2천명이 가장 적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 예측에서는 참여한 4개 기관 모두 다음달 9일 1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점에 이를 때 구체적 수치는 최소 1700명∼최대 2750명이다.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2월4주차(20∼26일) 주간 위험도평가에서 전국 위험도를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1월3주차에 위험도를 높음으로 상향조정한 이후 6주째 높음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신규 위중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도 "낮아진 중증화율과 중환자 병상 확충으로 중환자 중심의 의료대응 역량은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