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경영복귀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박 전 상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혜안을 지닌 경영자로 복귀해 (금호석유화학)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은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선친인 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뜻을 잇겠다고도 했다.
박 전 상무는 “고 박정구 전 회장의 장남으로서 현재는 개인 최대주주로 금호석유화학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각계의 전문가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친의 뜻이 그러하듯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기업으로 비전을 제시해 세계적 기업으로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전 상무는 “3월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최근 주주제안을 발송했다”며 “현재 주주명부를 확보해 의결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상무는 현재 금호석유화학 주식 8.58%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이며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10% 이상의 주식을 확보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스스로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주주제안을 내놨다.
다만 지난해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는 박 전 상무가 내놓은 안건들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주총회 뒤 금호석유화학은 박 전 상무가 담당 임원으로서 회사에 관한 충실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반면
박찬구 금호석화학그룹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주식 6.73%, 박 회장의 아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은 7.21%, 박 회장의 딸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0.98%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