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초고성능타이어(UHPT)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에 매출 1조6260억 원, 영업이익 2511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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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1분기 영업이익률은 15.4%로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초고성능타이어 판매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에 매출의 33.7%를 초고성능타이어로 올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슷하지만 초고성능타이어 매출액 자체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과 중국에서 부진했지만 북미과 유럽에서 선전했다.
1분기에 한국과 중국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6.6%, 3.8% 줄었다. 반면 북미 매출은 31.9%, 유럽 매출은 13.7% 늘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1분기 미국에서 교체용타이어(RE)의 수요 증가와 자동차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을 늘렸다”며 “유럽에서는 유연한 가격 정책과 마케팅 강화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해 현재 4천여 개의 유통채널을 2017년까지 50% 늘리기로 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과 북미의 프리미엄 타이어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신흥시장 공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그룹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도 1분기에 실적이 크게 늘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1분기에 매출 661억 원, 영업이익 56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9%, 영업이익은 41.1%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