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은행원 대신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가 업무를 돕는 세상이 됐다.
KB국민은행은 26일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은행원' 키오스크를 영업점에 파일럿 형태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영업부, 여의도 인사이트(InsighT)점, 돈암동지점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열게 된다.
▲ KB국민은행은 26일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은행원' 키오스크를 영업점에 파일럿 형태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 KB국민은행 > |
인공지능 은행원은 2021년 3월 선보인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AI체험존의 상담사를 업그레이드한 형태다.
인공지능 은행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지능형자동화기기(STM),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미리작성서비스 등 주변기기 사용 방법 △KB국민은행 상품 소개 △업무별 필요 서류 △키오스크 설치 지점 위치 안내가 가능하다.
은행 업무 이외에도 금융 상식, 날씨, 주변 시설 안내 등의 생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공지능 은행원은 음성인식 기술로 고객과 대화하며 원하는 업무를 파악하고 KB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금융 특화 언어 모델 'KB-STA'를 통해 최적의 답을 도출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은행원을 이용하면 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의 안전한 응대가 가능하며 고객의 체감 대기시간 단축 효과가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 은행원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 가능한 인공지능 금융비서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한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